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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전 기록

상급지 갈아타기 2탄: 안 팔리던 주상복합, '학군지 프리미엄'으로 매도 성공한 비결

by 온_기 2026.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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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상복합을 매수할 때만 해도 제 생각은 단순했어요. "빚 없이 우리 자금 안에서 아이들 학교 졸업할 때까지 편하게 살자." 역세권에 학군지이니 이 정도면 충분히 안정적인 자산이라 믿었죠.

하지만 우연히 접한 월급쟁이 부자들(월부) 강의는 제 세상을 통째로 바꿔놓았어요. 바로 옆 아파트 신고가가 경신될 때, 왜 우리 집은 제자리걸음인지... 비로소 '똘똘한 한 채'의 의미를 깨닫게 된 거죠. 그때부터 저의 처절하고도 뜨거웠던 '갈아타기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1. 첫 번째 패착: "한 곳에만 내놓으면 되겠지?"

 

처음에는 갈아탈 집을 보유한 부동산 사장님 한 곳에만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양쪽 거래를 한 번에 하면 편할 거라는 짧은 생각 때문이었죠. 하이엔드 인테리어에 반한 분이 나타나 희망이 보였지만, 결국 그분 집이 안 팔리면서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그 사이 제가 찍어둔 매물들은 하나둘 사라지고, 주변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솟구쳤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 더욱 적극적으로 매도에 박차를 가했어야 하는데 아까운 시간이었습니다.

2.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 : 적극적 매도 전략으로 선회

친구가 보여준 다른 단지 매물을 보고 온 날, 남편과 저는 결단했습니다. "여기다! 이제 진짜 우리 집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저층에 서향이라는 단점 때문에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었죠. 저는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 가격 경쟁력 확보: 고층 매물보다 2천만 원을 낮춰 '가성비'를 어필했어요.
  • 오전 부동산 투어: 매일 오전, 문을 여는 동네 부동산을 전부 돌며 집을 내놓았어요.
  • 직접 브리핑: 부동산 사장님들께 우리 집의 장점(학군, 올수리 컨디션, 생활 편의성)을 직접 브리핑하며 제 번호를 남겼어요.
  • 혹시 모를 대비: 근처 부동산에 모두 전화를 걸어 실거주 갈아타기를 준비 중인데 혹시 내가 모르는 더 좋은 물건이 있는지도 계속 부동산 사장님의 브리핑을 받고 판단은 제가 하며 찾아보았어요.

 

부사님브리핑 부사님통화법 부동산발로뛰기 공인중개사 실거주갈아타기 상급지갈아타기
발로뛰며 부사님들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3. 갈아탈 집은 사라졌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집은 팔자"는 결단

열심히 5월 9일 날짜에 맞춰 매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들었던 갈아탈 집의 주인분이 갑자기 매물을 거둬들였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아, 이제 어떡하지? 우리도 매물을 거둬야 하나?" 남편과 저는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갈 곳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내 집만 팔리는 건 너무나 위험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결단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집이라도 일단 팔아보자. 자금이 확보되어야 다음 기회라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불안한 마음도 컸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상급지 갈아타기를 위해서는 이 '매도'라는 큰 산을 반드시 넘어야 했기에, 저희는 매물을 거두지 않고 시장의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엘리카 샤이어 하이엔드주방 블럼서랍 화이트인덕션 드부이에스텐팬 이케아주방 이케아풀하우스 드부이에유니버셜 하이엔드 인테리어 주방 매도 포인트
매수자가 물어왔던 주방후드(엘리카샤이어)


 
그런데 그 간절함이 통했을까요? 기다렸다는 듯이 한 부부가 저희 집을 보러 오셨고, 주방에 후드부터 겨울철 결로와 주변소음까지 꼼꼼히 묻는 모습에 '진짜 실거주자구나'라는 직감이 왔고, 가시자마자 가계약 의사를 밝혀오셨어요. 막상 갈 곳이 사라진 막막한 상황에서 급하게 계약을 서두르려 하시니 "저희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하고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일단 전세도 매매도 매물이 잠긴 상태라 저희가 갈 곳이 마땅치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의 매도계획은 '저희가 주도권을 잡고 매도를 하자!' 였어요. 가격도 더 이상 깎는 건 없고 잔금일도 여유 있게 늦게 잡았어요. 저희의 조건이 수용될 때만 매도할 수 있다고 상대측에 말했지요. 다행히 상대측도 동의를 해줘서 그 주에 바로 매도 약정서를 쓰게 됐어요. 오히려 갈아탈 곳이 사라지고 나니 저희가 주도권을 잡고 매도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사실 가격도 더 깎으려 하면 매도하지 않고 계속 살 생각도 있었거든요. 이번이 매도가 처음이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글 예고: "매물은 잠기고, 내 집은 팔린 상황...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제가 어떻게 '운명 같은 집'을 다시 찾아냈는지, 다음 글에서 이어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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